NHL 4회 우승한 '전설' 르미외, 60세로 비극적 생애 마감

NHL 4회 우승한 '전설' 르미외, 60세로 비극적 생애 마감

뉴욕모아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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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흘 전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나타났던 클로드 르미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무대에서 네 차례나 스탠리컵을 들어 올렸던 전설적인 선수 클로드 르미외(캐나다)가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는 29일(한국시간) 르미외가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파크에 있는 가족 소유의 가구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르미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1시즌 동안 NHL에서 활약한 르미외는 몬트리올 캐내디언스(1986년), 뉴저지 데블스(1995년·2000년), 콜로라도 애벌랜치(1996년) 등 세 개 팀을 거치며 총 네 번의 우승을 차지한 '우승 청부사'였다.

정규시즌 통산 379골 407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플레이오프 통산 80골은 NHL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95년 뉴저지의 첫 우승 당시에는 플레이오프 2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콘 스마이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게리 배트먼 NHL 커미셔너는 르미외를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큰 경기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고 회고했다.

탁월한 득점력 못지않게 거칠고 투쟁적인 플레이로도 악명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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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스탠리컵 우승 후 시리즈 MVP를 차지한 르미외
1995년 스탠리컵 우승 후 시리즈 MVP를 차지한 르미외

 

누적 1천777분의 페널티 퇴장을 기록할 만큼 상대 팀에는 두려움과 분노의 대상이었다. 

1996년 콜로라도 시절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크리스 드레이퍼에게 가한 위험한 체킹은 NHL 역사상 가장 치열한 라이벌전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선수 시절 르미외와 주먹다짐을 벌였던 전 디트로이트 소속 대런 매카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또 한 명의 형제를 잃어 슬프다"며 "힘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애도했다.

과거 콜로라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 사킥 콜로라도 하키 부문 사장은 "그는 엄청난 하키 선수이자 치열한 경쟁자였고, 팀 동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충실한 친구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은퇴 후에는 다수의 NHL 선수를 거느린 에이전트로 활동해왔다. 

동생 조슬랭과 아들 브렌던도 대를 이어 NHL 무대를 누비는 등 대표적인 '하키 가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불과 사흘 전 열린 몬트리올과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경기 전 팬들에게 인사했던 르미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NHL 전체가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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