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연방하원 3선 연임 성공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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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3선 연임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뉴욕주에서는 최초의 한인여성 주하원의원이 탄생하는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8일 뉴욕과 뉴저지에서 일제히 실시된 중간선거 결과,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앤디 김 의원은 밥 힐리 공화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김 의원은 13만1,632표(득표율 54.9%)를 기록해 10만6,080표(득표율 44.2%)에 그친 힐리 공화당 후보를 넉넉한 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김 의원은 1996년 3선 고지 등정에 성공한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하는 한인 연방의원이 됐다.
이번 승리로 김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매우 탄탄해지면서 연방하원 내에서도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주에서는 나란히 주하원의원에 도전한 한인 후보 2명 모두 당선됐다.
특히 맨하탄 차이나타운 일대 65선거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이(한국명 이영은)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76%(1만9,410표) 기록하면서 헬렌 치우 공화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
한인 주하원의원이 배출되기는 남녀를 통틀어 론 김 의원에 이어 두 번째이고, 한인 여성으로 역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주하원의원으로 선출돼 너무 자랑스럽다. 뉴욕시의 안전과 평등, 정의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뉴욕주하원 40선거구의 론 김(민주) 의원도 이날 선거에서 득표율 51.9%(7,521표)로 48.1%(6,791표)에 그친 샤론 랴오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한인으로는 최초로 뉴욕주하원에 입성한 이후 6선 연임에 성공하며 한인 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한인 후보들 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뉴저지 팰팍 시장선거에서는 폴 김 민주당 후보가 스테파니 장 공화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에서 총 1,563표를 득표해 스테파니 장 후보의 1,359표보다 204표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사전 우편투표는 물론 현장 투표에서도 장 후보보다 많은 표를 받으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 후보는 당선 확정 직후 “기회를 준 팰팍 주민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젊은 인재들을 많이 참여시켜 팰팍 발전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