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호텔 The Rockaway Hotel
The Rockaway Hotel
108-10 Rockaway Beach Dr Queens, NY 11694
뉴욕 퀸즈에 이런 호텔이 있다는 사실, 솔직히 저도 얼마 전까지 몰랐습니다.
맨해튼에서 기차로 1시간, 바다 가까운 곳에서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The Rockaway Hotel & Spa는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도시형 해변 리조트’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어요.
도시와 자연의 딱 중간
호텔은 록어웨이 비치 108번가 근처, 해변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립니다.
서핑을 하든 산책을 하든, 그냥 모래밭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든 너무나 자연스럽고 편한 구조예요.
여름철엔 NYC Ferry도 정차해서 맨해튼에서 물길 따라 여유롭게 올 수 있고,
그 외에는 A트레인 + 셔틀버스로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차로 가도 크게 복잡하진 않고, 주차는 하루 $25 정도 따로 받습니다.
작지만 감성적인 공간
전체 객실 수는 50여 개로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Ocean View King’ 타입이었고,
통유리창으로 저멀리 저마이카 베이와 맨해튼 끝자락이 살짝 보였습니다.
방은 뉴욕 호텔답게 약간 작지만,
천연 목재와 린넨 텍스처가 어우러진 인테리어 덕분에
**“작지만 답답하지 않고,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이 들었어요.
욕실은 욕조 없이 샤워 부스만 있었고,
샴푸와 비누는 지속가능한 브랜드 리필형으로 제공돼서 친환경적인 감수성도 느껴졌습니다.
슬리퍼, 가운, 미니 냉장고, 커피머신, 와이파이 등은 모두 기본 제공돼요.
작지만 꽉 찬 구성
호텔의 핵심 시설 중 하나는 야외 수영장과 루프탑 공간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풀사이드에서 열리는 라이브 DJ 세션과 칵테일 이벤트가 꽤 인기가 많더라고요.
일찍 자리 잡지 않으면 선베드 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Bamford Spa에서는 마사지, 페이셜, 웰니스 클래스(요가, 호흡 명상 등)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서
단순 숙박이 아닌 **‘쉼의 경험’**을 원한다면 만족스러울 수 있어요.
운동은 헬스장이 따로 있진 않고, 자전거 무료 대여, 해변 조깅 코스 추천, 요가 클래스 등이 중심입니다.
분위기와 맛을 다 잡은 레스토랑
1층에는 Margie’s Restaurant이 있고,
루프탑에는 The Pool House Bar와 Rooftop Lounge가 따로 있어요.
Margie’s는 해산물과 스테이크가 메인인 모던 아메리칸 레스토랑인데,
저녁엔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지고,
굴, 연어 크루도, 한우 버거 등이 인기 메뉴더라고요.
조식은 브런치 스타일이고, 아보카도 토스트, 퀴노아 샐러드 같은 건강한 메뉴가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 퀄리티는 꽤 높은 편이지만, 가격은 맨해튼 중상급 수준으로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어요.
도심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곳에서 느긋하게 쉬고 싶다면,
그리고 뉴욕 속에서도 자연과 디자인, 문화를 함께 누리고 싶다면
이곳은 만족도가 꽤 높을 겁니다.